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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료취약계층 외국인주민 무료진료…평일 야간까지 확대
기사입력 2017-07-06 02:01 | 최종수정 07-06 02:01(편집국) | 기사 :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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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계층 외국인주민의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가 외국인주민의 건강증진과 이용편의를 위해 6월부터 치과진료 서비스를 매주 일요일에서 평일 야간까지 확대한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서남권글로벌센터 치과진료는 사전예약을 하고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이용자가 많아 주1회 진료로는 치료가 시급한 환자나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환자에 대한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만 10세 이상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치, 우식 와동 충전 처치, 신경 치료, 불소 도포, 치아홈 메우기 등 다양한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해야만 진료(일요일 14:00~17:00, 화, 금 19:30~21:00)가 가능하다.

아울러 서남권글로벌센터는 5월부터 상근 치과위생사를 채용해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센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서남권글로벌센터 김현경 치과위생사는 “향후 외국인거주 밀집지역으로 ‘찾아가는 구강보건교육’과 중도입국자녀 등 연령대별, 다양한 대상별 ‘맞춤형 구강보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외국인주민들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구강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 교육을 통해 외국인주민의 보건수준 향상과 의료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 의료취약계층 외국인주민 무료진료는 2013년 11월 첫 진료를 시작해 매주 일요일 치과, 내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의료진은 전원 전문자격을 지닌 의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과진료는 ‘사단법인 열린치과봉사회’ 소속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한방진료는 ‘사단법인 콤스타’ 소속 한의사, 양방진료의 경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료진과 개인 전문의 등으로 구성되어 전문적인 진료서비스가 가능하다.

내과, 재활의학과, 한방과(일요일 14:00~17:00, 16시까지 도착자에 한함)는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주민을 위해 진료 당일 의료통역상담사를 배치해 진료 전체 과정을 모국어로 통역해줌으로써 진료 시 겪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욱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 통역은 중국어, 영어, 태국어, 파키스탄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몽골어, 네팔어 등 총 8개국 언어로 의료통역교육을 이수하고 의료통역 경험이 풍부한 상담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진료 일정은 서남권글로벌센터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카카오톡 친구검색창에 ‘@서남권글로벌센터‘ 검색 후 친구등록)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치과진료를 희망하는 외국인주민은 서남권글로벌센터 대표번호로 전화예약하면 된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평일 야간 치과진료 운영으로 치과진료를 제때 받지 못했던 외국인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확대되고, 추가 진료나 경과관찰이 필요한데도 몇 주를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외국인주민도 글로벌도시 서울의 한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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