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6월 1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악과 가요의 요소를 접목한 일명 조선팝(국악팝) 열풍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청소년들이 국악을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청소년 맞춤형 국악관현악 음악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과 친숙하지 않은 관객의 ‘국악 입문’을 도울 수 있는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으로 정평이 나 있다. ‘땅속 두더지, 두디’, ‘아빠사우루스’, ‘엔통이의 동요나라’ 등 어린이 음악회를 비롯해 성인을 위한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등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연령대별 관심사를 고려한 관객 맞춤형 공연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엔 청소년에게 우리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신개념 음악회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소소 음악회’는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 음악회가 악기 소개나 교과서 음악 등 교육적 정보 전달에 치중해온 것과 달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무대로 청소년들이 그 자체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전단원이 출연하는 60인조 국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스펙터클한 음향·조명·영상을 더해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최지혜 작곡가의 ‘강, 감정의 집’과 황호준 작곡가의 ‘이슬의 시간’ 등을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게임과 아이돌 음악을 국악관현악과 접목시킨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인기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배경음악(BGM)과 방탄소년단(BTS)의 ‘소우주’를 국악관현악 연주로 편곡해 이색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소우주’의 경우 무대와 객석을 아우르는 영상과 조명의 활용을 통해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공감각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부모님과 선생님의 잔소리, 미래에 대한 꿈과 고민 등 성장기에 느끼는 크고 작은 삶의 애환과 관심사를 음악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곡도 마련돼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연의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연출은 창작 음악 그룹 정가악회의 대표이사 천재현이 맡았다.
‘소소 음악회’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기 위해 공연 중 SK텔레콤의 기술협력을 통한 실황영상 촬영도 진행한다. 촬영된 영상은 향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 등에서 원하는 화면과 연주를 선택해 볼 수 있는 5G 멀티뷰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6월 중 이러한 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을 대상 공연의 촬영 회차에 대해 관람객 특별할인 50%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서울 : 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