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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 개최
기사입력 2013-12-04 09:26 | 최종수정 12-04 10:26(편집국) | 기사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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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이 주관하는 ‘2013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저녁 7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종목 중 무대공연이 가능한 9개 종목을 선별하여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개최된다. 지난 7월에는 강강술래, 줄타기, 남사당놀이, 아리랑, 영산재가 공연되었고, 오는 19일과 20일, 21일에는 처용무, 가곡, 판소리, 종묘제례악이 공연된다.

첫째 날 19일에는 처용무와 가곡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페르시아의 서사시 <쿠쉬나메>(Kush Nameh) 이야기가 처용무와 가곡으로 어우러져서 전통을 좀더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처용무보존회의 처용무 그리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처용무 ‘오우의 춤’이 함께 공연되어 처용설화의 처용무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날 20일에는 판소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려운 판소리 가사의 뜻을 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나아가 판소리 속 인물들의 마음을 엿보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안숙선 예능보유자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소리꾼들이 펼치는 판소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종묘제례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종묘제례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쉽지 않은 음악이다.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새로운 제례악을 고민하는 세종의 문답을 통해, 종묘제례악을 새롭게 이해하는 흥미로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무형유산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전통예술이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신청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유네스코는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 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과 긴급 보호목록 등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등 15개 종목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였다.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자료 사진)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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