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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 현장 공개
기사입력 2013-12-04 09:26 | 최종수정 12-04 10:26(편집국) | 기사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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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 결과, 암각화 앞쪽 하천 암반에서 공룡발자국 화석 81점을 확인하고 옛 대곡천의 자연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

발굴조사는 암각화 앞쪽 하상과 구릉부 약 5,000㎡에서 이루어졌다. 3~4m에 달하는 하상퇴적층을 제거하여 암각화가 그려진 암벽의 하단과 하천수가 흐르던 바닥 암반을 노출하였으며, 전면 구릉부에는 탐색구덩이 3개를 시굴하여 주변의 자연지형을 확인하였다.

공룡발자국 화석은 하상 암반 중 암각화를 기준으로 동서 41m, 남북 14m 범위에 걸쳐 총 81개가 확인되었다. 이 중 암각화에서 9m 떨어진 앞쪽 암반에서는 30여개의 발자국 화석이 밀집되어 있는데, 초식공룡인 용각류(龍脚類), 조각류(鳥脚類)와 더불어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의 발자국이 함께 확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길이 9cm, 폭 5.4cm의 작은 수각류 공룡 발자국은 형태로 보아 지금까지 경상 지역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과 다른 종류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는 현지조사 의견에 따라 이들 발견된 발자국 화석에 관한 기초학술자료(3D스캔 등)를 확보한 후 발굴지역을 이전의 상태로 복토하여 보존하기로 하였다.

하상 퇴적토는 연도별 물 흐름과 홍수 상황에 따라 퇴적 높이와 성분이 상이하고, 일상적인 부유물 등도 섞여 있어 대부분 사연댐 건립 이후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암각화 전망대에서 암각화 전면 하상으로 이어지는 구릉부에서는 옛 대곡천이 만든 퇴적층과 퇴적층 하부 암반의 위치도 확인되어, 전체적으로 암각화 조성 당시의 지형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자료는 앞으로 ‘대곡천 암각화군’ 보존과 정비계획 수립 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는 3일 오후 2시에 마지막으로 현장을 공개한 후, 발굴지역 복토(覆土)를 거쳐 12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조각류 화석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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