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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SUN, 삼형제 시집 ‘꼰대라도 좋다’ 출간
기사입력 2022-07-18 23:44 | 최종수정 07-18 23:44(편집국) | 기사 :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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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SUN이 ‘꼰대라도 좋다’를 출간했다.

꼰대라도 좋다는 장성학, 장재학, 장영일 삼형제가 모여 낸 특이한 시집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요즈음 형제간 정이 돈독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세상을 살아온 삼형제가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시집을 엮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저자 장성학·장영일은 문학과 시를 전공하지 않은 공대 출신 기업인이지만, 그동안 살아온 삶을 솔직 담백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했다. 교사인 장재학은 평생을 진학 지도하면서 느낀 소감을 잘 전달하고 있다. 저자 대표인 맏형 장성학 저자는 이번 시집을 펴내면서 다음과 같이 소회를 피력하고 있다.

”동근연지(同根連枝)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로 자란
우리 삼형제 이야기들이 새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날려 보내며 기도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남아있는 삶을 사랑하며
함께하자고”

이번 시집의 특징은 우애 깊은 삼형제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 안에서 느낀 감정들을 개성적 시어로 풀어낸 다채로움에 있다. 때론 감성적 언어로, 때론 상상력이 풍부한 비유적 언어로 독자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엮은 이번 시집을 통해 개성이 뚜렷한 삼형제의 정원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저자 프로필
-장성학(장남)

·1963년, 기업인
·현)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
·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서울대학교 기술최고위과정 수료
·아주대학교 전산학과 석사
·경북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장재학(둘째)

·1966년, 교사
·현)남산고 연구부장
·전)대구시 진학지도협의회장
·경북대학교 교육학 석사
·경북대학교 사회학 학사

장영일(막내)

·1968년, 기업인
·현)주식회사 인우 회장
·전)영조주택, 명관건설 사장
·서울대학교 도시공학 박사
·서울대학교 도시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목차

제1부 기차는 다시 떠나가네
제2부 이런 길을 가고 싶다
제3부 사랑하는 나의 가족
제4부 아름다운 우정
제5부 사랑하는 동생 장재학의 시
제6부 사랑하는 동생 장영일의 시

◇본문 읽기

나무는 나무가 걸어온 길을/이파리에 촘촘하게 새겨놓고/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을 안다/그 길 다 알고 나면/가지 끝에 매달린 수많은 갈등을/미련 없이 탈탈 털어 비운다//나무가 허공과 땅속 깊은 곳에서/가지와 뿌리로 길을 찾아가거나/자유로이 뻗어갈 수 있는 것은/몸통에 새겨놓은 DNA 지도를 읽거나/위성에서 쏘아대는 내비게이션 안내도 아니다//그저 잔뿌리 끝으로 욕심부리지 않고/가고 싶은 길로 마음껏 뻗을 수 있는/고집스러운 자신감 때문이다 -장성학의 ‘나무의 길’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워야 할/수많은 순간 순간들의 목표는/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내가 속한 단체나 여건에 맞춰/그 속에서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한다/모 집단이 불리하면 또 다른 유리한 조건을 찾아내고/그 속에서 삶의 전략을 세우는 것/그것이 우리 청춘들이 해야 할 일이고/평범함 속에서 늘 삶의 답을 추구해야 한다 -장재학의 ‘평범함 속에 답이 있다’

가난한 사람의 생존은 식재료를 아끼고, 발품을 팔고/부유한 사람의 취미는 잡지를 읽고, 카트가 넘치고/가난한 사람의 생활은 매일매일 반복되고, 한숨도 치우는데/부유한 사람의 문화는 한순간 이뤄지고/누군가가 치워준다//그러나, 두 사람 모두 한 가지를 놓쳤다//삶은 먹고 사는 것이라고/먹고 사는 건 생존도 취미도 아닌 삶이라고/도마 앞에서는 모든 게 평등하다는 것을 -장영일의 ‘요리의 경제학’

[서울 : 도서출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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