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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제작 3D 프린터 '밍크'를 소개하는 그레이스 최 (사진=테크크런치) |
한국계 여성이 가정에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개발해 화제다.
그레이스 최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주관한 창업컨퍼런스를 통해 색조화장품 제조가 가능한 가정용 3D프린터 '밍크(Mink)'를 선보였다.
밍크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색상을 발견했다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색상의 고유 코드를 알아낸 다음, 밍크로 출력하면 해당 색상의 립스틱, 아이섀도우 등의 색조화장품을 바로 제작할 수 있다.
개발자 그레이스 최는 "어떤 화장품 브랜드든 화장품 원료와 염료를 혼합하는 제조 공정은 모두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렴한 브랜드들이 내놓는 색조화장품의 색상이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밍크를 사용하면 원하는 색상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최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아직 높지 않은 13~21세의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으며, 200달러 이하 수준의 가격으로 내년에 시장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백가지 색상의 화장품을 마음대로 제작할 수 있는 밍크가 실제로 대중화돼 화장품 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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