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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기러기
김영미
시인아! 어이 하란 말이냐
연화[蓮花]야! 어이 하란 말이냐
잎 새에 이는
호설[皓 雪]이 된다 한들
어 이 하란 말이냐
시인아! 어이 하란 말이냐
구름아! 어이 하란 말이냐
바람아! 어이 하란 말이냐
연당[蓮塘]에서 핀
네 슬픈 곡조의 노래가
이수[離 愁]가 된다 한들
열뢰[熱雷]가 된다 한들
애달파 애달파
서러우랴
천지에도 지척에도
네 슬픔의 연가[戀歌]가
호설[皓 雪] 되어
이수[泥 水]에서 핀다 한들
네 눈물만 하랴.
*연화[蓮花]: 연꽃, 호설[皓 雪]: 흰 눈, 연당[蓮塘]: 연못 연꽃을 심는 못,
열뢰[熱雷]: 여름철에 강한 햇살로 지면이 부분적으로 과열되어 생기는 상승 기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우레, 이수[離 愁]: 이별의 슬픔.
ㅡ 작품에 대한 짧은 글 ㅡ
(김영미 시인)
<<저서>>
- 시집 '새가 와 앉았다'
- 시집 '현가주연'
- 시집 '연우'
주) 이 코너는 매주 월요일, 시 한 편으로 무더운 여름을 힐링하고자 기획했습니다. 맑고 밝은 시 한 편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서 잠시나마 감성에 젖을 수 있는 시간여행을 기대합니다.
도목현 기자 joint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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