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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2.5%에서 2.9%로 올해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기사입력 2017-07-10 12:54 | 최종수정 07-10 12:54(편집국) | 기사 :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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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017년 3월) 2.5%에서 2.9%로 0.4%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7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회복세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와 건설 등 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강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확대가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 IMF, 2017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16년 10월 3.1% → ’17년 1월 3.4%, → ’17년 4월 3.5%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6년 2.5%에서 0.6% 포인트 줄어든 1.9%로 내다봤다.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평균소비성향의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가계 실질소득 악화와 금리상승으로 인한 본격적인 이자부담 증가가 가계소비를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건설투자 증가율은 5.3%로 지난해 10.7%보다 5% 포인트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지난 2년간 증가한 건축허가 면적의 영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가계부채와 정부 주택시장 규제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하강하고 SOC예산 축소의 영향을 받아 건설투자가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설비투자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개선과 반도체 등 IT부문 수출호조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설비확충 수요가 늘면서 6%대의 높은 증가율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실질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수출단가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업종의 높은 수출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1%보다 높은 3.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다 부채, 고령화, 생산성 하락세 등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저성장 요인과 미국의 금리인상,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 유럽 등 일부국가들의 반세계화 흐름 등이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1.8%로 지난해 1.0%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상황이어서 유가상승과 기상악화, 조류독감 등 상반기 물가상승 요인들이 약화되는 하반기(1.6%)에는 상반기(2.0%)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행, 운송, 건설 등 서비스수지가 악화되면서 작년 987억 달러에서 올해는 913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의 경우 전년대비 1.4% 하락한 1,146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회복세와 양호한 거시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달러공급 우위 상황의 영향을 받아 원화 강세 압력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 기준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등 미(美)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원화강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시장금리(회사채AA-, 3년)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1.9%에서 2.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약 31만4천명 증가해 지난해(29만 9천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되겠으나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3.7%에서 올해 3.8%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 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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