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반역사 세력과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군을 방문해 진행한 ‘경청투어’ 일정에서 "모든 국가의 역량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이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황토현 전투에서 첫 승리를 거둔 날임을 상기시키며 "동학농민군은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꿈꿨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그런 대동세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치안 인력이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도 광주 시민들은 열흘 간 질서와 공동체 정신을 지켰다"며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도 맞섰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은 결국 국민에게 있다”며 “이재명은 국민이 뽑아 쓰는 일꾼일 뿐”이라고 말하고, “압도적인 투표와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 스스로 만들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을 끝으로 10일간 이어진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