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5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이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너무 시점이 늦었고,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표심 변화에 대한 기대는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즉각 제명했어야 했지만, 이를 명확하게 결정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계엄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정당이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지탄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교정시설 산업화 및 수용자 노동 강도 강화를 골자로 한 '산업형 교정 개혁'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현재 징역형 수용자들의 노역이 낮은 강도의 단순 작업 위주로 운영돼 형벌로서의 억지력이 낮고, 출소 이후 재사회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농업·기계 조립·디지털 작업·에너지 생산 등 고강도·고부가가치 중심 작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 2023년 기준 수형자 1인당 연간 평균 생산 가치는 190만 원에 불과해 평균 수감 비용 3,100만 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의 엄정함이 흐트러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악성 민원과 정보공개 청구를 사전 차단하는 '사전심의협의회'를 설치해 교정 공무원을 보호하고, 노역 수익 일부를 이들의 정신건강 상담·치료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