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정책과 선거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정권 탓에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직할의 비상경제대응 조직을 꾸려 골목상권과 첨단산업을 지원하겠다"며 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국가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내란 세력은 단호히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사전투표 관리 실패 문제가 여러 번 지적돼왔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겨냥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할 제도를 만들겠다"며 당내 선거와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서순라길과 송파 석촌호수를 방문해 청년 유권자들과 소통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