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7월 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검증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7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조현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행사 직후 진행된다.
오늘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그리고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이 모두 의결되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정동영 후보자에 대해 가족이 태양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가 태양광 사업 지원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현 후보자에 대해서는 서울 한남동 도로 매입으로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데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두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어떻게 소명하고, 각 부처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비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