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국민통합위원장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에 위철환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역임한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국민을 아우르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위철환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한변호사협회 최초의 직선제 회장과 경기 중앙지방변호사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를 역임한 30여 년 경력의 법조인"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위 변호사가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인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인선에서는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 김진애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사실도 공개됐다. 또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동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