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이 15.3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28.38%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2.05%로 가장 낮았다. 이번 사전투표는 6월 3일 본투표를 앞두고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을 2026년 6월 3일로 공지하고, 사전투표 진행 상황을 투·개표 항목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호남권이 초반부터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전남은 28.38%로 전국 평균보다 13%포인트가량 높았고, 전북도 24.50%를 기록했다. 광주는 18.52%로 세 번째였다. 호남권 3개 시·도가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사전투표 참여가 가장 활발한 권역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18.33%로 광주에 이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은 16.71%, 충북은 16.20%, 제주도는 15.96%로 집계됐다. 세종은 15.54%를 기록해 전국 평균 15.38%를 조금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이상을 유지하며 둘째 날 투표율 상승 흐름에 영향을 줬다.
전국 평균 아래에서는 경남이 15.19%, 충남이 15.06%를 기록했다. 서울은 14.93%로 평균보다 낮았고, 대전은 14.44%, 울산은 14.22%, 부산은 13.91%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3.48%, 경기가 12.98%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는 12.05%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의 투표율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부산 북구는 오전 11시 기준 15.1%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평택을은 10.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두 지역 모두 여야와 무소속 후보 경쟁 구도가 얽힌 격전지로 분류되는 만큼, 남은 시간대 투표 참여 규모가 최종 득표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전투표 첫날 전국 투표율은 11.60%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둘째 날 오전 11시 누적 투표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최종 사전투표율이 직전 지방선거 수준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사전투표율 상승이 곧바로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전투표가 본투표 수요를 앞당기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가 각각 정권 심판과 내란 심판 구도를 내세우며 맞붙고 있다. 전국 단위 판세와 별개로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지역별 조직력과 후보 경쟁력이 투표율에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서울, 부산, 경남,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접전지에서는 사전투표율의 높고 낮음보다 어느 진영의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왔는지가 핵심 변수가 된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전남과 전북이 강한 참여 흐름을 보인 반면, 대구와 경기, 인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남은 시간대 투표율이 어느 지역에서 더 크게 오르느냐에 따라 각 정당의 막판 해석과 선거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