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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셀업유니온 놀면 뭐하니 군산 최고령 디렉터 도전과 비전 Start plan

이지원 기자 | 입력 25-12-09 18:50



셀업유니온이 군산 지역에서 초고령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적 재도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Start plan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층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실제 기회를 제공하고, 일할 수 있다는 감각이 삶의 활력과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셀업유니온 관계자는 집에 있으면 아프다. 사회적 활동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이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욕과 자기 존재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과 연결되고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이 신체적·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고공임 매니저,  김경애 매니저, 남기랑 매니저, 최현미 디렉터, 오정수 디렉터,
김철우 디렉터, 도승원 그룹장, 임현숙 매니저, 이남희 매니저 

한국 사회는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어 유엔 기준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노년층의 사회 참여와 재취업, 심리적·신체적 건강의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층을 요양과 보호 중심의 대상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로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Start plan의 중심에는 79세 최고령 디렉터 임현숙 매니저가 있다. 그동안 사회와의 연결이 끊겨 있었던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습과 이론 교육의 전체 과정을 직접 참여하며 현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참여자들과 강사 그룹 안에서도 상징적 존재로 주목받았고, 많은 참석자들은 그의 열정과 참여에 뜨거운 박수와 감동을 보냈다.

임현숙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두려웠습니다. 손도 마음도 굳어버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움직이면서 ‘아, 아직 살아 있구나’ 하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집에만 있을 때는 몸도 마음도 더 빨리 늙는 것 같았어요.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 사례는 젊은 층 중심의 업계 흐름 속에서 고령층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대표적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과 초고령층이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며 제2막의 삶을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 휴머니즘 다큐멘터리와 같은 현장이었다.

또한 임현숙 매니저는 최근 한국미디어일보에서 선정하고 통합자세의학회가 후원한 2025년 휴머니즘 인물 최우수상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이는 나이의 제한을 넘어 삶의 의지와 도전 정신을 실천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고령층의 사회 참여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셀업유니온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고령층이 일을 통해 기여할 수 있고 스스로 의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할 수 있는 행복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Start plan은 앞으로 군산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직업 교육, 커뮤니티 활동, 고령층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통합자세의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신체 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한국미디어일보 후원을 통해 프로젝트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초고령 사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실질적 방향을 제시하며,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령층의 용기와 노력, 그리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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