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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

김미영 기자 | 승인 22-09-28 08:37 | 최종수정 22-09-28 08:48(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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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9월 30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자연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사람을 통해 대대손손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3일간 13회의 공연과 공예 부문 보유자 작품전, VR 등 무형유산 디지털체험, 상설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2016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란 명칭으로 시작돼 올해 6번째 해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공연과 전시, 체험과 여행을 통해 다각적으로 행사를 관람하며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헤리캐이션(HERICATION)이 준비됐다.

헤리캐이션은 무형유산의 영문 헤리티지(HERItage)와 휴가의 베캐이션(vaCATION)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이다. 개최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기획된 ‘전라도 한옥마을행 꽃가마’ 당일 버스투어 패키지는 전통문화와 식도락여행의 성지라 불리는 전주한옥마을 먹거리 투어, BTS 힐링 성지로 알려진 전북 완주 오성한옥마을 소양 아원고택 등지 자유관광 그리고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 기획공연과 보유자 작품전 관람으로 구성됐다. 투어 패키지는 9월 30일(금), 10월 1일(토)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인 3만5000원이다.

9월 30일에는 ‘순환, 땅으로부터 하늘까지’라는 주제로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의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 이성준,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의 공연과 보유자의 인터뷰를 담은 기념 영상이 소개된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활보, 전통과 현대를 어슬렁거리다’라는 주제로 전통을 동시대 예술로 승화시키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와 음악그룹 나무가 심청가를 재해석해 창작한 기획공연 ‘8일간의 잔치’가 열리고, 10월 1일, 2일 양일에 걸쳐 ‘투영, 명인과 장인 서로에게 반하다’라는 주제로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한평생 기능과 예능을 연마하며 시간을 보내온 네 명의 보유자 ‘정재국-이춘희’, ‘김일구-김동식’의 토크콘서트 ‘마스터스시리즈’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 중정마당에 제작된 특설무대에서는 ‘바람, 새로운 기류 파동을 일으키다’라는 주제로 바닷속 용궁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고래 그림 아래, 마치 용궁 연회의 한 장소 같은 무대에서 젊은 이수자들의 공연인 ‘중정마당공연’이 3일간 진행된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준비됐다. 우리나라 대표 공예장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보유자 작품전’과 VR을 활용한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 국립무형유산원 상설전시를 행사 기간 동안 특별 야간개장으로 공연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 선자장(합죽선 제작), 소목장(가구공예) 체험 등이 진행돼 풍성한 헤리캐이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를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우리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전주에서 각 분야 최고의 경지를 이루는 명인, 명장의 공연과 전시를 통해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과 고귀한 가치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연휴에 공연과 전시, 체험과 여행을 함께하는 헤리캐이션을 풍성히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정보 확인과 사전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서울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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