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침묵만물이 시인을 만든다.마음이 시인을 만든다.변하는 모든 것들이 시를 태어나게 하고마음은 모든 걸 매 순간 변하게 만든다.글 봉오리의 절제는 시인을 길들이고온 만물이 시인의 눈에 글로 쓰일 때듣는 이는시가 말하던 풍경을 보지 않아도 본 듯 그리고작은 봉오리만 전해만발한 꽃을 상상.. 박희수 기자 | 03-09 23:48
제목 : 사랑한다면 베르테르처럼 사랑은 아프다. 그러나 사람은 ‘사랑’을 한다. 사랑하면 사소한 순간도 충만해진다.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영원을 느낀다. 짧지만 강렬한 첫 만남, 진정성 있는 대화, 춤추며 온몸으로 확인한 서로의 감정, 뒤이은 숫자놀이와 둘만의 시간. .. 송병민 | 11-14 23:19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제목 : 모든 것이 허용된다. 가정이라는 공간은 보통 안정감을 주고 위로받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보통 가정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아직도 수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해서 그 ‘행복한 가정’에 대한 이상에 빠져 퍼즐 찾기 하듯.. 송병민 | 10-20 23:43
" 이 섬에서 뭍으로 나가는 마지막 배가 내일 오전 열 시,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그것이 군•경 수송부의 마지막 대민지원 선박입니다. 육지로 나가시면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 최후를 함께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섬에 남기를 희망하.. 이석 | 09-06 23:45
‘세상의 모든 딸들’을 읽고 약 2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어느 정도 현재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구석기인들의 삶은 많은 면에서 현재와 닮았다.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 못하는 점을 제외하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살아남을.. 송병민 | 08-19 23:33
1. ‘프톨레마이오스적 세계관’ 극복과 대항해시대 역사는 돌고 돈다. 그리고 하나의 문명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를 구분하는 여러 가지 구분이 있겠지만, 나는 인류의 역사는 ‘대항해시대’ 전과 후로 구분하고 싶다. 어느 시대마다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이.. 김미영 기자 | 07-21 23:41
‘미나리’의 인문에세이왜 인문학 공부가 필요한가?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되었던 남포동 인근에는 헌책을 주로 파는 오래된 서점들이 있다. 어릴 적 나는 주머니가 두툼해진 주말에는 보물이라도 건지려는 듯 거의 모든 책방을 들쑤시고 다녔다. 헌책이 가진 세월의 무게가 중력을 .. 송병민 | 06-22 00:17
‘미나리’의 인문 에세이거침없이 놀아보기_장자의 소요유매주 금요일을 ‘낯선 도시로 떠나는’ 셀프 휴일로 지정한 후 내 지식과 삶에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 ‘나만의 휴일’인 금요일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로 떠난다. 미리 검색해보지 않는다. 그 도시에서 어디로 갈지 정하지 .. 송병민 | 06-08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