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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팜,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다

김지성 기자 | 승인 23-10-31 23:44 | 최종수정 23-10-31 23:50(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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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유정열)는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이광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과 함께 28일부터 나흘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023 한중 스마트팜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9개 기업이 제9회 쓰촨성 농업박람회에 ‘한국스마트팜관’ 참가와 ‘한중스마트팜포럼’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한국스마트팜관에는 △스마트 온실솔루션 △식물공장 자동화배재기 △인도어팜(Indoor Farm) △자동 분무시스템 △환경제어시스템과 함께 식용곤충 AI설비, AI 돼지성장분석솔루션 등 스마트 축산 분야 스타트업도 참가했다.

중상(中商)산업연구원에 의하면 농업 디지털화 수준은 10% 정도로, 2022년 스마트팜 산업 규모는 743억위안(101억불)에 달하며, 연간 8.5% 수준으로 성장해 타 산업보다 확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팜 산업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무인재배기 △정밀축산 △농기계 자동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행사가 개최된 중국 쓰촨성은 농업대성(農業大省)으로 불리며 중국 내 농업과 축산 분야 최대시장으로 160여 개 스마트팜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는 등 중국 서남권 주요 시장이다.

나흘간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총 100여 건의 전시상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스마트팜 기관과 업체가 다수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그동안 시범사업과 실험실 콘셉트 위주의 실내외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사업화와 생산성 제고, 원가 절감의 문제에 직면한 중국 기업들이 국내 솔루션 적용에 관한 관심 표명이 많았다. 더불어 러·우 전쟁으로 식량 공급망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등의 주요 수출 창구로서 스마트팜에 대한 협력 제안도 이어졌다.

28일 개최된 한중스마트팜 협력포럼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솔루션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이 중국 신장(新疆)성 이닝(伊寧)에서 현지 정부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9일에는 중국농업과학원 도시농업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중국의 최신 스마트팜 기술 현황을 소개받고 중국 시장에 접목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안했다.

KOTRA 중국지역본부 홍창표 본부장은 “중국 내 농산물 증산 및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디지털경제 보급 확산에 따라 스마트팜 산업은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밝히고 “중국의 지방정부 및 기관 등과 협력해 설비와 솔루션을 결합한 패키지 형태의 진출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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