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올해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NC 구단은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경기력 유지와 KBO 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C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대체 홈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진만 NC 대표는 “연휴 기간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 협의를 거쳐 문수야구장을 최종 선택했다”며 “특히 문수야구장의 유지·관리·보수를 책임지기로 한 울산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29일 관중석 인근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3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외장 마감재 ‘루버’는 모두 철거됐으며, 국토교통부의 점검 및 보완 지시에 따라 경기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NC 구단은 향후 창원NC파크의 안정성 확보와 재개장 시점에 대해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