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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규칙 힘들다' 유서 남긴 중학생 추락사…경찰, 양육시설 조사 착수

광주지국 | 입력 25-08-26 11:40



광주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중학생이 인근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시설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해당 양육시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10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 B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B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사고 당일 오전 시설을 나선 뒤 혼자 인근 아파트로 들어가 20층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옥상으로 통하는 철문은 파손된 상태였으며, 옥상에서는 B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한 장이 발견됐다.

B군은 유서에 '시설의 규칙 때문에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사고 전날 밤, 시설 생활규칙을 어기고 늦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시설 관계자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6월부터 해당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온 B군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평소 교우관계도 좋고 밝은 학생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B군이 남긴 유서 내용을 토대로, 시설의 생활 규칙이나 징계 과정에서 B군이 극심한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B군이 생활하던 양육시설을 상대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시설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아동학대나 과도한 규율 적용 등 혐의점이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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