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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 자원회복을 위한 종묘생산 연구를 금년 처음 시도해 6개월간의 수정란 관리 끝에 대문어 종묘 인공부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에 교미를 마친 15kg이상의 어미 문어 6마리를 구입, 실내 사육수조에서 산란을 유도, 이중 2마리가 5월에 산란해 추진됐다.
산란한 어미 문어는 먹이를 먹지 않고 알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연구소에서는 어미 문어의 체력유지를 위해 산란전 영양보충, 적정 수온유지 등에 힘써 부화에 이르게 되었다.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는 남해안에서 많이 어획되는 참문어와 다른 종으로 참문어는 3kg 정도까지 성장하는데 비해, 대문어는 최대 크기 3m, 최대 중량 50kg까지 자라는 대형종으로 차가운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대문어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감칠맛이 뛰어나며, 저칼로리 식품으로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뱃속에 먹을 품고 있다하여 글월 문(文)자를 써 文魚로 불려 경북지방에서는 양반고기로 대접받는다.
동해안 지역에서 kg당 2~3만원에 거래되나 명절에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kg당 4~5만원까지 상승되는 고가의 어종이다.
그러나 해마다 어획량이 감소하고, 점차 작은 개체 어획비율이 높아져 최근 이들의 자원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대문어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실정으로 이번 연구소의 인공부화 성공은 종묘생산을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정란 부화 후 어린 대문어의 적정 사육환경 및 먹이를 규명하는 연구를 실시해 대문어 인공종묘생산을 통한 연안자원조성 및 새로운 양식품종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 하성찬 소장은 “앞으로 한해성인 대문어를 비롯한 줄가자미, 세줄볼락, 물렁가시붉은새우, 울릉·독도산 홍합 등 동해안에 서식하는 고부가 수산생물자원의 종묘생산기술을 개발해 자원조성 확대에 의한 지역 연안의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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