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45분경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한 제지공장에서 직원 5명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맨홀은 가로 1m, 세로 0.8m, 깊이 3m 크기이며, 최초 신고 접수 이후 소방 등 구조 인력 55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사고로 인해 50대와 40대 남성 직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도 어지럼증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전북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으로 맨홀 내부 잔류 가스 가능성이 제기되며, 작업자들이 이를 흡입해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 안전 관리 강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추가적인 정보가 확인되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