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남부지방의 극한 호우로 인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부선과 경전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을 추가로 중지하고 나섰다. 이미 운행이 중단되었던 구간에 더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코레일은 7월 19일, 남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선로 침수 및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 일반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되었으며, 경전선은 동대구역부터 진주역까지 모든 열차(KTX 포함)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는 앞서 중단된 호남선 광주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고속열차 포함), 익산역에서 목포역 구간(일반열차) 운행 중지와 함께 남부지역 주요 노선의 철도 교통 마비를 초래하고 있다.
코레일은 호우 피해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 즉각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강우와 침수 상황으로 인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심각한 구간은 시설물 안전 점검과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은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열차 운행을 조정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객들은 출발 전 반드시 코레일톡 앱,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최신 운행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부고속선(서울~부산 KTX)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외 남부 지역을 오가는 대부분의 일반 및 고속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해당 지역을 오갈 계획이 있는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비상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신속한 복구를 통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