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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등 9명 검거…국제 범죄 소탕

이수민 기자 | 입력 25-11-29 09:25



해외 도피 중이던 주요 국제 범죄자의 검거를 위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양국 사법당국의 공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납치 및 고문 끝에 살해한 사건의 배후이자 핵심 인물인 중국 국적의 리 모 씨를 포함한 총 9명을 현지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검거 작전은 지난 27일 새벽 프놈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체포된 인원 중에는 주범 리 씨를 비롯한 중국인 4명과 이들과 연루된 한국인 5명이 포함되었다. 이번 체포는 단순히 한 건의 강력 사건 해결을 넘어,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둔 다국적 범죄 조직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주범 리 씨는 이미 국내에서도 중대한 범죄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더욱 부각된다. 리 씨는 지난해 1월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에 연루되어 대한민국으로 필로폰 4킬로그램을 들여오려다 적발되었으며, 당시 체포 영장이 발부되고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라 있던 국제적인 도피 사범이었다. 이처럼 마약 유통과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리 씨는 최근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각종 스캠(Scam) 범죄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는 리 씨가 마약 유통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금융 사기 조직까지 관리하는 다면적인 국제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임을 시사하며, 그의 국내 송환 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이 된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은 캄보디아의 이른바 "범죄단지(Crime Compound)" 내부에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범죄단지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주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국민들을 유인하거나 납치하여 불법 도박, 보이스피싱, 코인 사기 등의 강제 노동에 투입하고 잔혹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피해자인 한국인 대학생 역시 해당 단지에 감금되어 극심한 고문 끝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이들 범죄 조직의 비인도적인 행태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이다. 해당 범죄단지의 운영 방식과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검거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대상의 강력 범죄와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폴 적색수배자를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체포하고 국내 송환 절차를 밟는 것은, 해외에 근거지를 둔 조직범죄에 대한 사법 주권 행사의 중요한 본보기로 평가된다. 경찰과 검찰 등 국내 수사 당국은 체포된 리 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즉시 살인, 불법 감금, 마약 밀수, 사기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국내외 연루 조직과 배후 세력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 범죄 조직의 국내 자금줄 차단 및 추가 피해 방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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