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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여성연구자 경력복귀 지원 확대

기사제공 : 후와이어드 | 승인 14-02-24 23:03 | 최종수정 14-02-24 23:0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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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연구현장을 떠나야했던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연구현장 복귀가 올해는 한층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4년도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과 이들을 활용할 연구기관을 신규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은 일자리 복귀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을 연구인력이 필요한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서로 매칭하여 일자리를 찾게 도와줌으로써,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기인들이 연구현장으로 원활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58명의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올해는 그 보다 두 배 더 늘어난 10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임신·출산·육아·가족 구성원 돌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현재 미취업 중인 이공계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여성과기인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관의 경우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으로 정부지원금(2천만원)의 20% 이상 자금과 채용 기초 지원(퇴직금 및 4대보험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사업기간은 ’14. 5월 ~ ’15. 2월까지(10개월)로, 사업결과 평가를 통해 최장 3단계(3년 이내)까지 지원되며, 풀타임 근무 뿐 아니라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의 유연한 근무형태도 활용 가능하다.

2012년도 이 사업이 추진된 이래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로 복귀하려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과 이들의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 모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지논문 30편과 특허출원 9건이라는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 역시 속속 나오고 있다.

2013년도에 이 사업을 통해 복귀를 희망한 경력단절 여성과기인은 240여명에 달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으며, 경력단절 여성과기인을 활용한 기관 또한 사업 초기에는 정부출연(연) 5개에 불과하였으나, 2013년도에는 국공립(연), 대학, 기업 등으로 확대되어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일본 도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둘째를 출산하며 경력이 단절되었던 이경미씨(38) 역시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고, 복귀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SCI급 학술지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경미씨와 함께 일하는 연구책임자 이정익 교수(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 재생의학연구실)는 “시간활용에 자율권을 주는 등 연구실에서 기혼여성 연구자를 조금만 배려한다면 여성연구자들이 경력단절 없이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와 함께 연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의 연구현장 복귀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복귀 준비부터 일자리 정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 형태의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복귀준비 단계에서는 예비복귀자의 등록을 받아, 재취업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준비 교육과 직업상담, 일자리 추천 등을 지원한다.

사업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경력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취업중개·알선, 구인기관-구직자 교류기회 제공, 경력관리상담 등 사후관리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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