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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명 중 1명, 6·25 발발 연도 모른다

송윤성 기자 | 승인 14-06-26 08:40 | 최종수정 14-06-26 08:48(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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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대한민국 대학생 역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39.2%가 6.25 한국전쟁의 발발 연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년도(63.7%)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대학생들의 기본적인 역사 인식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6.25 발발 연도를 비롯하여 주요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총 8개의 문항을 객관식과 주관식의 형태로 물었을 때, 전체 문항에 대한 대학생들의 정답률은 76.2%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71.3%)과 2013년(75.4%)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으나, 정답률이 80%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의 역사 인식 점수는 ‘C+’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성별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약 5.4% 정도, 계열별로는 인문/상경계열이 자연/이공계열에 비해 약 4.4% 정도 높은 정답률을 보였으며 학년별과 지역별로는 정답률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총 8개의 문항 중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단연 근·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에 관련된 문항이었다. 다섯 가지의 보기 중 역사적 사건과 시기가 바르게 연결된 것을 고르는 문항에서 대학생의 37.8%만이 ‘6월 항쟁 - 전두환 정권’이라고 올바르게 응답하였으며, ‘5.16 군사정변 - 전두환 정권’이란 오답을 선택한 비율도 무려 32.5%에 달해 근·현대사에 대한 대학생들의 역사 인식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의 순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4.5%가 ‘고조선→고려→삼국시대→조선’, ‘통일신라→삼국시대→고려→조선’ 등의 오답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역사에 대한 관심도의 경우 해가 갈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2012년 36.5% < 2013년 44.3% < 2014년 49.0%)이며, 대학 역사 교육에 대한 수강 의향도 역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7.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스스로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이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25.8%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받은 역사 교육에 대한 신뢰도(2012년 58.0% < 2013년 49.0% < 2014년 45.8%)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향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역사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만한 상황임을 나타내었다.

한편, 대학생이 꼽은 ‘한국 역사에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은 세종대왕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관식 문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의 40.8%가 세종대왕을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선택하였으며, ▲ 이순신 장군(19.8%), ▲ 백범 김구(10.8%), ▲ 박정희 대통령(7.5%), ▲ 유관순 열사(3.8%)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김대중 대통령(3.3%), 노무현 대통령(3.0%), 광개토대왕(2.8%), 안중근 의사(1.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김은아 보조연구원은 “고등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조차 역사적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대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대학교 내에서도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위한 역사 교육이 비중 있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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