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물을 연결해서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사물인터넷 (IoT)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생산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생산 라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연결'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이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 시스템 전문 업체 '록웰 오토메이션'의 존 네시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 환경 속에서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적자원의 기술 격차를 관리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압력이 제조 부문에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시 부사장에 따르면 록웰의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식음료업체 '킹스 하와이언'의 경우,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생산설비 11대를 추가로 도입한 이후 일일 생산량이 이전보다 2배 증가했다.
새로운 설비는 '팩토리토크'라는 소프트웨어에 연결돼 근로자들로 하여금 과거 생산 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게끔 했다. 전체 생산 시스템의 작업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황판을 함께 제공, 생산량 제고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네시 부사장은 "이를 통해 출고 시간을 단축하고 자원 분배를 최적화함으로써 생산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 비용 절감과 기업 위기 관리 효과까지 거뒀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중앙 콘트롤 센터에서 원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세계 각지에 생산 라인을 둔 글로벌 기업의 경우 전세계의 작업 상황을 한곳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생산성 개선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생산 시스템은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기업용 IT 솔루션 업체인 '사인웨이브'가 개발한 브라우저 기반 소프트웨어는 광산 현장의 근로자들과 관리자, 생산 설비 등의 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지하에서 일어나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돕는다.
다만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려면 사이버 보안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다면 기업 관리 시스템의 관리자 설정이나 시스템 핵심 정보 등이 그만큼 더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가 더 많아진다는 것은 사이버 보안을 신경써야 할 부분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향후 5년 동안 사물인터넷 기기는 500억대로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