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ㆍ유통 오피니언 의료
 

 

한국근대역사 속, 동학혁명 다시보자!

최영기자 | 승인 14-09-23 10:19 | 최종수정 15-03-11 23:09(편집국)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족회, 천도교는 공동으로 오는 10월 11일, 기념대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지난 9월 11일(목) 오전 11시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 출범식 및 추진현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성공적인 120주년 기념대회를 위해 주요 일간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 세 단체가 10월 11일 기념식을 앞두고 세 단체의 추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기념식 및 문화축제의 성공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출범식 및 추진현황보고회가 준비된 것이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1895년 조선 후기 지배체제의 모순으로 문란해진 봉건 정부의 수탈과 일본의 침략에 맞선 반봉건. 반외세를 주창한 농민봉기로 시대적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사회개혁운동이다. 동학지도자들과 동학교도 및 농민들에 의해 일어난 민중의 자발적, 민주적 무장봉기로 최초의 민중운동이라 할 수 있다. 1894년, 전라도 고부봉기가 도화선이 되어 부패척결과 내정개혁, 외세척결 등을 주장하며 전국적 농민운동으로 확산되었다. 동학혁명군은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돼 불같이 일어났으나 공주의 우금치에서 관군 및 일본의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거의 전멸, 최후를 맞았다. 최초의 민주적 민중봉기로 그 역사적 의의가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이후 정치, 사회적으로 핍박받고 역사적 명예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2004년 동학농민혁명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동학농민혁명’으로 국가적 공인된 명칭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교과서에서는 여전히 ‘동학농민운동’으로 가르친다.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용어도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동학란’이라는 용어를 바꾼 것이다. 동학란에서 동학농민운동,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 천도교 박남수 교령 사진출처 : 월간무브     © 미디어 아라리


천도교 박남수 교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제도와 계급을 타파하고 시민이 주인되는 첫 단추를 끼운 혁명이었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는 동학혁명은 세월에 묻힌 게 아니라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의 뿌리가 바로 동학혁명”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합동 기념행사를 계기로 동학이 120주년을 맞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시대에 맞게 거듭나는 시작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 최초·최대의 민중 봉기였고 이 땅에서 근대정신을 몸으로 증명한 사건인데, 역사는 이 혁명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근대의 기점을 갑오경장으로 보는데 그보다 몇 달 전 10만~30만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전 국민이 참여한 동학농민혁명보다 왜 갑오경장이 더 평가받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 단체가 합심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지역별, 단체별 입장 차이가 달랐기 때문에 지난 1994년 100주년을 맞았을 때도 함께 행사를 갖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 단체의 공동행사는 더욱 그 의미가 크고, 공동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 공동사업에 대해 합의했고, 동학혁명의 밤, 기념식, 국제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문화제, 남북 공동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했다.
 
10월10일에는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밤’을, 이튿날인 11일에는 서울시청에서 1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또한 학술대회를 통해 중국과 일본 학자들이 참가하는 행사도 열린다. 10월 중에는 남북공동행사로 평양에서 세 단체의 대표들이 초청돼 남북한 천도교인, 동학교인들이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또한 지난 7월, 동학군을 토벌한 일본 후손들을 방문하고 이들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이들 후손들은 평화운동을 하는 민간단체로 이들과의 만남은 화해와 용서를 통해 동학정신을 되살린 평화 이념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사출처 = 한국전통예술신문 편집부]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소년이라 행복해요~
자녀의 올바른 SNS 사용을 위한 6가지 전문가 조언
교육 기사목록 보기
 
인기뉴스
속보)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문제..
베트남 거점 100억 원대 모바일 스미싱 범죄 조직..
교제폭력과 이미지합성기술(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
2024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클래식 음..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 위해 현대자동차그..
 
최신 인기뉴스
속보) 더불어민주당 "대검찰청" 항의방문
GS그룹, AI 선두자 라마인덱스와 손잡았다… 한국..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공개
제8회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한중일 환경장관, 국제 환경 협력 강화 위해 제주서..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4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