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제애광학생 편지 받고 등산로 보수해
권민호 거제시장이 기억에 오래 남을 뜻 깊은 산행을 했다.
권 시장은 4일 거제애광학교 학생 150여 명과 함께 애광학교에서 옥녀봉 봉수대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했다.
이날 산행은 지난 5월 애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거제시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작됐다.
편지에는 등산로 폭이 좁고 아무렇게나 자란 나무들 때문에 학생들이 다니기에 불편하고,
위험해 등산로를 정비해 달라는 것이었다.
편지를 받은 권 시장은 해당 부서에 지시, 애광학교에서 옥녀봉까지 1.3㎞의 등산로를 정비토록
했다. 지난 5월부터 등산로 폭을 0.6m에서 1.5m로 넓히고, 풀베기 작업과 지장목을 없애는 등
등산로 정비를 모두 마쳤다.
권 시장은 등산로 정비를 모두 마치고 애광학교 학생들과 함께 첫 나들이를 가졌다.
애광학교 학생은 “시장님이 우리들의 편지를 보고 등산로를 직접 정비도 해주고, 함께 산행도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시장님의 배려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