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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폐선부지에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조성하자

창원시 | 승인 13-12-11 09:44 | 최종수정 13-12-11 10:4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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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폐선부지에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조성하자”

 

 

창원시 등 8개 시·군 및 민간단체 공동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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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폐선부지에 영호남 화합과 소통을 위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을 조성하자는 ‘영호남 민관 공동선언문’이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경남 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하동군과 전남 순천시, 광양시 등 경전선 폐선부지가 있는 영호남 8개 시?군 지자체장과 민간추진위원회가 2015년 경전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삼랑진~광양 구간) 완공으로 발생되는 경전선 폐선부지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을 조성하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8개 시?군 지자체장과 동서화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경남대표 허정도, 전남대표 강용재)는 “경전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멈춰 선 경남 삼랑진에서 전남 순천까지의 168.97㎞ 철길은 남도인의 삶과 역사가 자리한 훌륭한 문화공간이므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되살려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통로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동선언문에서 “경전선 철길은 양 지역의 사람과 물산, 문화를 교류시킨 통로였고 통합의 공간이었다”며 “동서갈등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남도인 특유의 여유와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의 기품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8개 시군 지자체장과 민간추진위원회는 경전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따른 구 역사 및 폐선철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지역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남도순례길이 지역간 역사와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동서 역사·문화벨트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도록 참신한 아이디어와 문화콘텐츠를 함께 나누고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들은 “남도순례길을 거점으로 민간과 행정의 실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녹지공간 확보와 친환경적 개발로 미래 지향적인 녹색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남도순례길이 남해안 발전의 원동력이요 미래 후손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새로운 생태, 레저, 관광,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한 세계적인 명물로 재창조를 위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 대통합정신을 실현하고 국가정책의 기조위에 남해안의 지역사회가 국가 성장의 한축으로서 공존과 공생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일은 시대가 부여한 역사적 사명이라며 현 정부의 대국민통합 및 지역균형발전, 지역행복생활권, 도시재생사업과도 무관치 않음을 강조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동서통합 순례길 조성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되더라도 중앙정부가 우려하는 대규모 사업비를 수반하는 정부 주도의 국가사업이 아닌 만큼 중앙정부는 로드맵만 수립하고 사업시행은 지자체별로 진행하게 할 경우 단기간에 많은 국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다른 사업과 차별성을 두고 진행할 수 있다”며 “정부의 국가정책 반영에 따른 예산문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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