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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횟감’ 돌가자미 양식 길 열렸다

경상북도청 | 승인 13-12-16 10:03 | 최종수정 13-12-16 23:06(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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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돌가자미 양식시험이 성공단계에 이르렀다.

어업기술센터는 최근 수산물 어획 및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수산 양식업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돌가자미 양식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도내 민간 양식 어업인과 공동연구를 추진, 양식시험이 완료되면 즉시 어업현장에 보급돼 양식산업화에 빠르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 4월부터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100㎡ 규모 양식장에서 마리당 65∼100g 중량의 돌가자미 1만5천마리를 사육·관리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실증 연구와 기초 기술개발 및 질병관리를 포함한 사육관리기술 등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돌가자미는 ‘이시가리’라는 일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값비싼 횟감이다.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에 돌처럼 딱딱한 부분이 있으며, 겨울에 산란해서 50㎝ 크기까지 성장한다.

가자미류 중 대형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안산이 서해안산보다 육질이 여리고 단백질이 풍부,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산란기인 겨울에 잡힌 돌가자미는 지방함량이 높고 기력을 증진시키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어업기술센터는 돌가자미가 맛과 품질, 가격이 우수래 동해안 양식산업에 새로운 경쟁 품종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0g까지만 성장해도 시장에 횟감(일명 새꼬시)으로 바로 출하할 수 있어 양식어장 경영개선을 위한 자금회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광어나 조피볼락에 비해 kg당 가격도 40%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 동해안 특화 품종으로 확산되면 주요한 양식경쟁 품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업기술센터 이석희 소장은 “FTA시대 공세적 대응을 위한 5대 양식 전략품종(멍게, 전복, 해상, 강도다리, 조피볼락)과 더불어 명품 어종인 돌가자미 양식 확산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에서 주로 양식되는 품종은 광어로, 지난해 150억원(1천400t)의 양식소득을 올렸다. 강도다리 70억원(360t), 조피볼락 63억원(700t), 정도의 양식소득도 올리고 있으나 과거보다 양식 생산량이 줄고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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