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접근성이 떨어지고 낙후된 세종로공원을 시민이 모이고,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그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7일(금)부터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의 구상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은 노후되어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이용이 낮은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개념으로 시민 이용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4,484㎡, 세종로공원 면적은 8,768㎡으로, 향후 광화문광장이 확장되면 43,252㎡로, 시민 이용공간이 25%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하여 국민의견수렴(7.15.~8.15.) 및 시민여론조사(8.30.~9.2.)를 실시한 바 있다.
국민의견수렴결과,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 시민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지침에 적극 반영하였으며, 시민여론조사결과, 시설 조성 찬반에 대해서는 49.5%(찬) 대 42.6%(반)로 응답한 반면,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79.2%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시는 9월 27일(금)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금)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0일 설계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설계공모의 의의와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후에는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5월 본격적인 공사 착수, 2027년 5월 준공해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징조형물은 ’25.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는 ▴세종로공원은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마련했다.
한편, 설계공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는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총 7명이상으로 건축, 조경, 도시, 디자인 분야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심사위원 명단은 오는 10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 지침 마련 단계는 물론 시설 조성 완료 시까지 시민·전문가·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