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번 공판은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에서 처음 공개 출석했지만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공판에서는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양측 입장 발표 절차도 포함된다.
한편,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 부장판사는 최근 유흥주점 접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법원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번 주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재판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다. 21일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재판, 23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여 이번 재판부터 증인 신문 등 많은 부분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