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을 침대에 강제로 묶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제보자인 전직 요양보호사는 입소자들이 신체를 결박당했다고 주장했으며, 관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남양주시의 합동 조사 결과 실제로 신체적·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특히 낙상 위험 등의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호자 동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신체 결박이 여러 차례 지속되었으며, 기록조차 제대로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또한 기저귀 교체 과정에서 가림막을 사용하지 않아 입소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점도 확인되었으며, 병원 이송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방임 행위와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제공한 위생 문제도 학대 의심 항목으로 분류되었다.
남양주시는 청문 절차를 거쳐 해당 요양원에 대한 업무 정지나 기관 지정 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추가 학대 의심 항목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