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물든 서울식물원이 음악과 요가, 공예, 독서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치유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전시온실 앞과 해봄정원,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2026 서울식물원 정원치유축제"를 개최한다. "가장 다정한 가을"을 주제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축제 첫날인 23일 낮 12시 30분에는 하프와 비올라, 오보에로 구성된 "린 하프 트리오"가 친숙한 대중음악을 들려주는 런치 콘서트를 연다. 서울식물원 관람객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서울시요가회와 함께하는 "가든 요가"가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원에서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4시에는 트럼펫 등 5종의 금관악기로 구성된 "린 금관5중주"가 "다정한 작은 음악회"를 선보인다.
둘째 날인 24일 오후 4시부터는 전시온실 앞 메인무대에서 특별 음악회가 펼쳐진다. 재즈밴드 "헤이헤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문경과 테너 최원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가수 범진이 서정적인 노래로 관객을 만나고, 김필이 마지막 무대를 맡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해봄정원과 식물문화센터 주변에서는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천연염색을 비롯해 수경식물 테라리움과 미니컵 테라리움, 친환경 수성레진 공예, 한지공예, 동양화 채색, 꽃꽂이, 레진 플라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24일에는 그림책 작가 최향랑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그림책을 매개로 자연과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창작 활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어린이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역 창작자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꽃과 식물을 소재로 한 생활소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해봄정원에는 약 200권의 책과 캠핑 의자, 테이블, 빈백 등을 갖춘 "힐링 가든 도서관"과 피크닉 공간이 조성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공연이나 체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원에 머물며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별 운영 시간과 참가비, 사전예약 여부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서울식물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