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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행복”…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개소

경상북도청 | 승인 13-12-09 09:24 | 최종수정 13-12-09 10:22(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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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을 담당할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전국 최초로 5일 경북 구미에 문을 열었다.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지난해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교훈삼아 화학물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전담 대응기관이다.

관할구역 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화학물질 정보 공동 활용 등 화학사고 예방·대비·대응·복구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환경팀, 화학구조팀, 산업안전팀, 가스안전팀, 지자체팀 등으로 나뉘어 있고 지난 10월 말부터 환경부, 소방방재청, 가스안전공사, 구미시 등에서 파견된 직원 33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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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의 문제해결형 협업조직으로 안전행정부·환경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소방방재청 등 화학재난 관련 6개 중앙부처, 경북도·구미시 등 지방자치단체, 가스안전공사·산업안전보건공단·산업단지공단 등 3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복 안행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 국회안전행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화학사고 대응 합동 시범훈련, 시연회 등을 지켜보며 화학물질 사고와 재난예방 및 대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또 안행부, 환경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경북도, 구미시 등 8개 기관은 국민안전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정부3.0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 또는 공유하는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관별로 대응하는 대신 협업체계를 갖춰 사고를 효율적으로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화학사업장이 연간 10여 차례 이상 받던 실태점검을 부처합동으로 추진해 기업들의 불편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를 시작으로 화학공장이 밀집돼있는 시화(경기 시흥)·대죽자원비축(충남 서산)·익산(전북)·울산미포(울산)·여수(전남) 등 6개 산업단지 내에 합동방재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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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지사는 “합동방재센터 설립으로 사고 예방은 물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방재팀의 신속한 현장대응과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의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정복 장관은 “센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 사이에 칸막이를 허물어 국민안전을 실현하는 정부3.0의 가시적인 성과사례”라며 “센터와 같은 범정부적인 협업조직을 다른 국정과제 추진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환경사고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 3월 ‘화학사고 방재능력 향상 및 긴급구조 종합시범훈련’을 진행했다.

7월에는 환경사고를 전담하는 환경안전과를 신설해 유독물 사고예방대책과 합동지도점검, SNS를 통한 사고예방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6년까지 영세 유독물 취급업체 100곳에 40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인 정밀기술진단, 노후시설 교체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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