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9월 7일(목)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6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주요 국제기구 및 개발원조 전담기관 고위인사,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개도국의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양자·다자간 개발협력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창의와 혁신’을 발휘해야 하며, 정부는 학계, 시민사회와 ‘원팀’으로 우리 개발협력의 혁신과 발전 노력을 경주해 나감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협력국과 공여국, 다양한 개발협력주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차관은 한국 정부는 △공적개발원조 규모 지속 확대 △공적개발원조의 민간투자 역할 강화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의 획기적 개선 △인도-태평양 전략하 역내 국가와의 공적개발원조 공조 강화 등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상호의존적인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전통·신흥 공여국, 국제기구, 학계와 민간이 함께 국제사회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수요 증가, 재정적 위기 등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저해 요소로 지적하고, 복합적 위기 대응을 위한 ODA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3개 세션에서는 △우리 정부를 포함한 공여국, 국제기구의 개발전략과 글로벌 개발의제와의 연계 △다양한 개발협력주체 간의 혁신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 △상생과 번영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비전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태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함께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인-태지역 개발협력 정책과의 유기적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고, 개발협력활동 효과성 제고 및 시너지 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
또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공여국 개발원 전담기관 관계자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서는 전통적 협력방식을 넘어서 남남협력·삼각협력의 활성화 및 혼합금융의 도입,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확대 등 혁신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제16회 서울 ODA 국제회의’는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수립 이후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과 연계한 개발협력 이행방안을 최초로 논의한 대규모 국제회의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국제개발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한 의미있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성남 : 한국국제협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