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8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여름철 고수온 수산피해 제로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 대비 1℃ 내외 높은 수온이 지속 중이며, 향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기에 접어들면 수온 상승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날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남해어류양식수협 등 11개 기관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여수 돌산 소재 어류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어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남도는 올해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수차 등 대응·방제 장비, 백신·면역증강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적조 예방형 가두리 시설 등 267억 원을 투입해 촘촘한 재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수해역은 재해 위험이 높은 해상 어·패류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남 어류 해상가두리 면적 304ha 중 여수 면적은 61%이다. 조피볼락은 서식 한계수온이 28℃인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으로, 여수 해상 가두리 양식어종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특히 여수를 중점관리해역으로 집중관리 하고 있다.
또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험금이 재난지원금보다 더 적은 경우 차액 지원할 수 있도록 해수부에 지속 건의해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양식어업인의 경영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올여름 고수온·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현장에서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