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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저는 계몽됐다" 김계리 고백에… 패러디 봇물

김기원 기자 | 승인 25-02-27 10:29 | 최종수정 25-02-27 14:31(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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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은 최후변론 당시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 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리인은 이미 지난 달 4차 변론 당시에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다'라고 처음 주장을 했다.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 헌재 탄핵 심판에 그대로 인용해서 황당하다는 반응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날까지 "나는 계몽됐다"라고 진지하게 얘기를 했다.

국회측에서는 김계리 변호사가 변론보다는 선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김 대리인은 "길에 뭐 계엄과 관련된 어떠한 인원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혼자 스스로 월담을 하는 장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 대리인의 발언에 대해서 "왜 사람 없는 데서 넘느냐. 아무도 안 말리는데 넘었지 않냐 이런 해괴한 소리를 했던데, 사람이 있으면 못 넘으니까 사람 없는 데(에서) 피해서 넘었지요."라고 반박했다.

김 대리인의 "저는 계몽됐습니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여러 패러디가 나왔다.
첫 번째 판사, 검사, 변호사 그리고 계몽사가 탄생했다. 출판사 이름이 아니고요. 계몽사다.

한 역사 유튜브에서는 "볼테로, 루소, 스피노자 같은 이런 쟁쟁한 계몽주의 학자들 사이에 두고 가장 인상적인 계몽주의 학자가 누구냐, 실제 투표를 했더니 오후 5시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1위를 달린다"고 전했다.

김 대리인의 불법계엄, 12.3 내란 사태가 민주주의의 파괴가 아니라 국민들을 깨우친 계몽주의의 탄생이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모습은 이성적이지도 않고 합리주의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들이 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60%인데. 60%가 되는 국민들이 다 계몽해야 되는 무지한 사람들이냐는 반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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