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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공개행보 "보훈·안보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 할 것"

강민석 기자 | 승인 25-03-02 16:53 | 최종수정 25-03-02 16:56(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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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는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인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전 관계자들을 만나 "이 작은 소극장에 모인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를 하는 동안에 한상국 상사를 포함해 우리 영웅들에 대해 추서하는 계급이 아니라 그 이전 계급으로 예우하는 이상한 법이 있었는데 그걸 고쳤다"며 "홍정기 일병 어머님이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군 유족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별도로 인정하는 국가배상법도 결국은 해냈다"고 했다.

이어 "짧은 기간 당대표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점을 사실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제복을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87 체제를 극복하자는 말은 단순하게 권력 구조만 바꾸자는 게 아니라 그 체제에 남아 있었던 군이나 영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조항들이 많이 있다"며 "이중 배상 금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 조항들도 제대로 바꿔서 50년, 100년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걸 위해 우리 모두가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다들 그동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87 체제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을 비롯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과 윤종성 전 국방부 천안함조사단장과 고(故)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도 함께 했다. 현장에는 약 100명이 넘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한 전 대표는 오는 5일 자신이 쓴 책인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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