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의정갈등의 여파로, 전국의 의과대학 40곳 가운데 10곳은 수강신청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25%인 10곳은 수강신청을 한 학생이 한명도 없다.
전국적으로 수강신청한 의대생은 4천여 명에 불과하며, 올해 신입생 숫자에도 못 미치는 수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 9곳은, 24, 25학번이 한꺼번에 집중되는 1학년에서는 852명만 수강신청을 했다.
일부 학교가 필수교양을 학생 대신 일괄 신청을 해놓은 것을 포함한 수치이다.
1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는 24학번의 수강신청은 제주대와 전북대에선 아예 없었고, 부산대에선 4건 뿐이다.
수강신청만 해놓고 수업을 거부했던 지난해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저희가 거의 매일 소통을 하고 있고, 최대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말했다.
교육부는 학칙에 따라 신입생들의 휴학과 기존 학생들의 휴학 연장을 허가하지 말라고 했지만 각 대학은 다시 한 번 집단 유급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