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일 울산에서 영남권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이재명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및 대구·경북 2차전지 산업벨트 공약을 내세워 강력한 1강 구도를 굳히려 하고 있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경수 후보는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조성 등 지역 균형발전 공약을 강조하며 영남권에서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부산 이전 계획을 통해 2위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앞서 충청권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가 영남권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1강 구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영남을 기반으로 한 김경수 후보가 얼마나 약진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B조에 속한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의 사회통합 방안 토론을 이어간다. 후보들은 MBTI 기반 자기소개와 밸런스 게임을 통해 후보로서의 자질을 검증받는다. 특히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둘러싼 후보 간 대립 구도가 주목된다.
아울러 나경원·한동훈 후보 간 재대결과,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제기하는 당 분열 책임론 등 다양한 이슈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군소정당 진보당은 19일 대선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김재연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63.8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진보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거대 양당 경선의 치열함 속에서 진보당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