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에 총 20만 5천268명이 참여하여 명부등재 선거인수 대비 79.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24년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 투표 마감 결과를 잠정 집계하여 발표한 수치다.
이번 재외선거에는 재외선거권자 197만 4천375명 가운데 25만 8천254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재되었으며, 이 중 20만 5천268명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수 대비 10.4%, 그리고 명부등재 선거인 수 대비 79.5%에 해당하는 수치다. 높은 투표율은 해외 거주 국민들의 국내 정치 참여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륙별 투표자 수를 살펴보면, 아시아주가 10만 2천644명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였고, 미주 5만 6천779명, 유럽 3만 7천470명, 중동 5천902명, 아프리카 2천473명 순이었다.
재외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는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회송용 봉투를 확인하며,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진다. 이 투표지들은 대통령 선거 당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되어 최종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율의 역대 최고치 경신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모국의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