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경찰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광우 전 본부장 출국금지 연장"

박현정 기자 | 입력 25-05-27 20:34



경찰이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이는 해당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수사당국은 최근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출국금지 조치는 3개월 단위로 이루어지며, 수사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중요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며 "관련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은 지난 임기 말 경호처 내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로, 당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관련 자료 분석과 관계자 추가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출국금지 연장이 수사의 복잡성과 중대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는 증거 확보와 진술 일치 여부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된다"며 "출국금지 연장은 수사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전직 고위 보안 관계자들이 관련된 만큼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 혐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전 본부장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법률 대리인을 통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만 전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직무 관련 위법 행위를 넘어 과거 정권의 보안 및 경호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시스템의 개편 논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 SPC 사고 수사 본격화…고용노동부, 고위험 사업장 특별 점검
속보) 한덕수, 최상목, 이상민 출국금지... 경찰, 12·3 내란 수사 본격화
경찰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파이온텍 k뷰티 글로벌 디렉터 "교육 시스..
세운4구역 '특혜 논란' 한호건설, 보유 토지 전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오세훈 서울시장
..
10·15 대책" 이후 '신용대출 증가액은 1조 ..
단독) 파이온텍 김태곤 대표 “글로벌 K-뷰티 20..
"내란 재판" 지귀연 재판부 공정성 논란 가중.....
더불어민주당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 사퇴..
속보) 법무부, "로스쿨 검찰실무 시험" 공정성 문..
쿠팡, 고객 개인정보 3370만 개 "대규모 유출"..
경찰,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 ..
 
최신 인기뉴스
명세빈, "50대 리즈 가능" 열정 과시...드라마..
테슬라, 국내 첫 자율주행 기술 "FSD" 공식 도..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 4명 이탈…
국정원,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등 9명..
중국, 日 정치 발언에 경제 보복 강도 높여…항공편..
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씨, 美 시민권 포기 후 ..
부동산에 "아내 주소 대라" 협박, 현주건조물 방화..
새만금 첫 주거용지 분양 임박…환경단체 "침수·지..
주말 비 그친 뒤 '급강하 한파' 몰려온다…서울 영..
리플 발행 스테이블코인 "RLUSD", 아부다비 금..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