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대선 후보들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젠더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서울 동부권 지역 유세를 통해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대전과 전주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성가족부 개편 공약을 발표하며, 여성 성차별이 여전하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남성 역차별도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성평등을 우리가 추구하는 거지 여성만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하는 건 또 아니죠. 그래서 성평등 가족부라는 명칭이 적정하겠다"고 강조하며, 부처의 역할이 양성평등 관점에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후보는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질환 치료의 국가 보장을 강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모든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필수의약품은 국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후에는 광진구 서울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서울 동부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윤상현 의원이 합류한 것을 두고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여준은 "저런 사람들이 재집권한다고 가정해 볼 때 내란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겠습니까?"라고 언급하며 야권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민주당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대전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4대강 보 철거를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와 정책협약식을 맺으며 4대강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후보는 "원래는 문재인 정부 때 이 강의 보를 해체하고 점차적으로 개방의 단계를 거쳐서 해체까지를 계획했었는데..."라고 밝히며 이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그는 전주로 이동하여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환경 및 지역 문제에 집중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사전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선 캠프의 막판 전략과 유세 활동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사전투표가 본선 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