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ㆍ체육ㆍ관광 부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문화예술 분야, 관광 분야, 스포츠 분야에 이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를 결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영화의 흥행이 계속돼 한국영화 관객 2억명 시대를 맞이하는가 하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은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독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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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 누적관객이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 2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서 관람객들이 영화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영화관객 2억 명 시대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올해 12월 사상 최초로 연간 영화관객이 2억 명을 돌파한다.
한국영화의 흥행도 계속돼 2년 연속 한국영화 연간 관객이 1억 명을 넘어섰다. 작년 사상 최고 기록을 올해 경신했다.
‘7번방의 선물’(1000만 명), ‘관상’, ‘설국열차’,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등 500만 명 이상의 한국영화도 8편이나 나왔다.
영화 디지털 온라인시장도 올해 들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상반기에만 전년도 동기 대비 30.4%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액 50억 달러 돌파
올해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선다.
문체부는 올해 말 기준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약 51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준이다.
문체부는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올해 9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산업 매출액 10조 원 시대
국내 게임산업이 전년대비 9.9% 성장해 매출액 10조 원 시대를 연다. 수출 역시 29억 달러(전년대비 11.2%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것으로, 모바일게임은 차세대 게임산업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운로드가 2000만 건이 넘는 게임이 2개(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10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게임도 8개나 나왔다.
음악산업 수출도 전년대비 17.1% 증가해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도 4.4조 원(전년 대비 10.3% 증가)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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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라바’ 캐릭터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황원철 제작본부 감독(왼쪽부터), 김민우 기획실장, 장문석 제작본부 PD, 맹주공 제작본부 감독.(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애니ㆍ캐릭터산업 수출액 6억 달러
올해 애니메이션ㆍ캐릭터산업은 수출 6.2억 달러(전년대비 10.2%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매출액도 8.7조 원에 이르러 전년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문체부는 내다봤다.
‘라바’, ‘로보카 폴리’ 등 국산 애니메이션ㆍ캐릭터의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라바의 매출액은 2011년 10억 원에서 작년 20억 원, 올해 70억 원으로 나타났다. 로보카 폴리 매출액은 2011년 10억 원에서 작년 45억 원, 올해 83억 원으로 나타났다.
만화산업 매출액도 전년대비 0.2% 감소한 7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네이버와 다음에 한 달 평균 순방자수가 각각 700만 명, 300만 명 수준이 되는 등 웹툰 시장의 급성장으로 만화산업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문체부는 평가했다.
음악저작권신탁관리 경쟁체제 도입
문체부는 올해 음악 저작권신탁관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12월 6일 신규 허가대상자로 선정된 단체는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허가를 받아 저작권신탁관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쟁체제 도입으로 신탁관리단체 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음악 저작권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대학의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제도 시행 합의
지난달 28일, 2007년 도입 이후 대학 측의 반발로 정착되지 못한 대학의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제도’ 시행에 합의했다.
문체부는 학생 1인당 보상금 기준을 1300원으로 인하하고 2011~2012년 징수분 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합의안이 시행되면, 대학 강의 시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다양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대학들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빛마루 준공…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제정
‘빛마루’의 준공과 운영 개시는 올해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다.
빛마루는 제작사 및 중소PP에게 방송콘텐츠 기획ㆍ제작ㆍ송출ㆍ유통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방송콘텐츠 제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문체부는 평가했다.
또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 표준계약서를 제정해 드라마ㆍ다큐멘터리 제작 시 방송프로그램 이용권리 및 수익배분 등에 대한 공정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펼쳤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02-3704-9615, 게임콘텐츠산업과 02-3704-9368, 저작권정책과 02-3704-9468, 방송영상광고과 02-3704-9652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