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비상경제대응TF' 구성을 지시하며 경제 및 민생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대통령실은 재난 및 치안 재해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한 실무 책임자급 회의 소집도 지시해 새 정부의 첫 행보가 국민 안전과 경제 회복에 집중될 것임을 예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대응TF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재난 및 치안 재해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지방 정부를 포함한 실무 책임자급 회의를 내일 오전 중에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사회 건설'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취임사를 통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국정의 연속성을 고려해 박 장관 외 나머지 국무위원 사의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활발한 국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회 취임선서를 통해 '국민 통합'과 '내란 극복'을 강조했으며, 오후에는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등 주요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첫날의 행보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