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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외투쟁' 놓고 내분…"중도층 외면" 비판에도 지도부는 '강행'

강민석 기자 | 입력 25-09-22 20:19



국민의힘이 6년 만에 재개한 장외투쟁을 두고 당내에서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재명 당선무효" 등 강경 구호가 난무하는 집회 방식이 중도층의 외면을 자초하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지적이지만, 당 지도부는 장외 여론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부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김재섭 의원은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구 집회에 의도적으로 불참했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장외투쟁은 실효가 크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중도층에겐 소구력이 떨어지는 집회"라고 평가했다.

박정하 의원 역시 "지금은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것부터 돌아봐야 할 때"라며 장외투쟁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집회에서) 이재명 끌어내려야 된다는 얘기만 나온다"며 "옳은 건가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심지어 집회에 참석했던 의원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김대식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100일 남짓 넘었는데 중단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원외 인사인 김근식 당협위원장도 "계속 이러면 2020년 황교안 대표 때처럼 선거에 대패할 수 있다"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상기시켰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끼리의 집회'보다는 중도층을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러한 내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도부는 오늘도 대구에서 현장 회의를 여는 등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갔으며, 추석 전까지 대전과 서울 등에서 장외 여론전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당의 진로를 둘러싼 지도부와 소장파 의원들 간의 시각차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당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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