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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들 입맛 사로잡은 ‘된장 캐러멜 인절미’…에드워드 리의 한식 외교

김희원 기자 | 입력 25-10-31 23:21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일정이 31일 공식 환영 만찬으로 시작됐다.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주에서 21개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주요 인사 약 400명을 초청해 공식 만찬을 베풀었다.

APEC 정상회의 주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이날 만찬은, 본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이 격의 없이 교류하는 "소프트 외교"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만찬은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로 기획되어 이목을 끌었다.

만찬의 공식 사회는 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맡았다. 대통령실은 K-팝과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차은우 씨를 진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만찬 메뉴와 건배주 역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공식 건배주로는 서양식 와인이 아닌 한국의 전통 막걸리(탁주)가 선정되어, 한국 고유의 맛과 멋을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에게 소개했다.

제공된 만찬 코스는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개발에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한식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의 입맛을 고려한 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개발에 참여한 구체적인 메뉴를 공개했다. 전채 요리로는 제철 식재료인 단감과 고소한 잣 소스를 곁들인 "게살 샐러드"가 제공됐다. 후식으로는 한국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를 캐러멜과 조합하고 "구운 잣파이"를 함께 내어,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디저트를 선보였다.

이날 환영 만찬은 향후 이틀간 이어질 APEC 본회의와 '경주선언' 채택 등 핵심 의제 논의를 앞두고, 회원국 정상 간의 유대와 친목을 다지는 중요한 외교 무대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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