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그림은 처음 봐요! 외국의 어느 화풍같이도 하고 너무 색달라요.” 이날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 김인주 씨의 말이다.
콩알만 한 솜을 색색별로 염색하여 씨를 뿌리듯 심는 ‘모자이크 기법’을 접목, 새로운 화풍과 조형성으로 새로운 내면의식과 미감을 통해 작품마다 개성 있고 독특한 소재와 주제로 이름이 나 있는 김춘성 작가가 4월 20일까지 ‘북수원 갤러리’ 에서 1차 전시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는 주제로 김 작가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농부의 심정으로 씨앗을 뿌리듯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가지고 땅에 씨앗을 심듯 작품의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작품을 준비하고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김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과 고뇌의 순간들을 통한 작업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한 결과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시임과 동시에, 오랜 시간동안 남몰래 선행을 하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비춰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별한 작가의 작품을 보기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시민 김민주 씨는 “입체에 생동감이 전해져 마치 소가 싸움의 현장에 있는듯해요. 정말 신기하네요!” 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 작가는 기존의 평면적인 회화의 틀을 깨고 입체적 그림을 시도해 관람객들로부터 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그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접목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작가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를 통해 “시대가 변하면서 환경과 물질도 수없이 변동하지만, 자연 속에서 정직한 결실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라며 맑고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또한 김 작가는 “독특한 표현 방식보다 정직한 땀의 수고를 가치 있게 본다.” 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춘성 작가는 ‘근로자 미술제 은상 및 동상과 장려상, 기독교미술대전 동상’ 등 다수를 수상하고 개인 전시회를 꾸준히 열고 있으며, 천재적인 감각과 독특한 화풍으로 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며, 1차의 성원에 보답 하고자 2차 전시회를 5월 22일(목요일)에서 28일(수요일)까지 ‘한전아트센트’에서 특별기획전시 한다고 밝혔다.
도목현 기자 jointpt@hanmail.net